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였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던 지난 수요일 백악관 회동.
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금요일로 예정됐던 두 번째 회동 일정이 미뤄지자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.
채무불이행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는데도 전혀 진지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.
[케빈 매카시 / 미 하원 의장 : 금요일에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 중 한 명이 장례식에 참석해야 해서 미뤘습니다. 회동했어도 생산적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한 겁니다.]
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주의 트럼프 지지세력이 미국 경제를 인질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.
그러면서 공화당 요구대로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예산을 깎는 일은 없을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
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매카시 하원의장은 국방 예산을 제외하고 사회보장이든 의료보험이든 예산을 22%씩 다 깎겠다는 건데 그건 절대 안 될 일입니다.]
백악관과 공화당 입장의 간극도 크지만 협상할 시간은 더 모자랍니다.
재무부가 예고한 디폴트 시점은 6월 1일이지만 오는 19일부터 상하원 의회가 돌아가며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.
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 G7 회의 참석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백악관은 결국 예정대로 해외 일정을 소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.
이렇게 되면 남은 협상 시간은 이틀에 불과합니다.
[카린 장-피에르 / 백악관 대변인 : 지금 시점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해외 순방을 진행할 거라는 겁니다. 분명히 예정대로 갈 겁니다.]
IMF는 미국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한 가운데,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.
백악관은 다음주 초에는 미뤄진 회동을 열겠다며 주말 사이 실무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
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.
영상편집 : 이자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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